국제도서전 관람 후기~ :: 2007/06/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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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 간다간다해놓고는 가지 못했던 국제 도서전을 드디어 가봤습니다..
정말 책의 향연이였어요~ 책이 가득해서 눈을 어디다가 두어야 될지 모를정도로!!

하지만 기대가 컸던만큼 약간 아쉬운 면도 많이 보였습니다.
뭔가 하나씩 부족한 점이 보였던듯 싶어요..
행사장은 넓긴 넓었지만 그 장점을 활용하지 못한듯한 느낌이랄까요.

책을 지르러 갔기때문에 맘껏 지르고 싶었으나 지르지는 못했습니다..
책 값이 너무 비싸서 몇권 못샀는데 8만원이 훌쩍..
가는겸사 동생이 곤충책을 사고싶어하는게 생각나서 동생 줄 책도 챙기고..

가서 제일 크게 질렀다고 생각한건. 셜록홈즈의 책입니다.
그 주석달리고. 전화번호부보다 더 두꺼운 두께를 자랑하는 바로 그 책이요..
사실 몇번이나 지르고는 싶었는데. 볼려고 해도 다 랩핑이 되어있어서 안을 못 봤었거든요.
그래서 그 부스가 있길래 랩핑 안된걸 볼수있냐고 물어봤더니 흔쾌히 주시는 도우미분..
주석주석주석!!!! 주석이 많다!!! 왠지모르게 행복해!! 라는 느낌으로 덥석 집었습니다..
역시 저는 주석많은 책에 끌리나봅니다..;; 주석이 좋아요~ >_<
5만원 이상이면 택배도 보내준다길래. 그 동안 못샀던 온다 리쿠의 책을 겸사겸사 샀어요.
'흑과 다의 환상' 상. 하권 / 황혼녁 백합의 뼈 /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30% 세일 가격으로 해서인지 평소 사는것보다 싸게 느껴진것도 지름의 원인인듯 싶습니다.;;

제일 아쉬웠던 부스는 민음사 부스였어요.
민음사가 땡기는 책들이 많잖아요. 기대에 부풀어서 보이는대로 달려갔더니..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 시리즈는 몇권 없었고. 그나마 많았던 작가는 '기리노 나쓰오' 였어요.
민음사의 고전 시리즈는 별로 보이지도 않았고. 나온책에 비해 부스에 있던 책은 적었습니다..
모르는 출판사도 많았는데. 책 좋은게 많더라구요.
차마 다 사지는 못했습니다.. (OTL..)

그 외에 산 책은
'나의 잡학사전' 과 '바리스타 수술팀의 영광'
'바리스타 수술팀의 영광'을 샀더니 파파포포 메모리즈 카드정리수첩을 주더라구요~
위즈덤하우스 최고~ 다음부터 좋은 책 나오면 질러준다!!!
'나의 잡학사전'은 사실 살 생각이 없고 그저 들춰볼 생각이었는데.
정말 스폰지에 나올듯한 알아도 몰라도 세상 살 수 있는 온갖 잡다한 것들이 적혀져 있더라구요.
왠지 모르게 돈에 손이가고.. 나도 모르게 내 손에는 이 책이 들러져 있었습니다..;;;
생각외로 재밌어요.. 넥타이 매는 방법도 나와있다니까요.. 꺄하핫..

출판사가 그닥 많이 참가 안했고. 대부분이 어린이 서적 출판사들이 많아서.
동화책이랑 어린이용 만화책만 잔뜩 보고 왔습니다..
그림이 너무 이뻐서 몇권은 지르고 싶었는데. 동화책이 소설책보다 더 비싸서 차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태평양관이랑 인도양관을 합해서 행사를 했는데. 인도양관 쪽에는 수공예작품들 행사도 합니다.
악세사리도 많았지만 제일 눈길을 끄는것은 미니어처 집들.
제가 이런것에 좀 약해서 한참동안 이리봤다 저리봤다 하면서 혼자 꺅꺅 거렸어요..
너무 이뻐요~ >_<
디카를 못 가져간게 한이었습니다. 정말 이뻐요.. 가신다면 꼭 보고 오세요~

마침 간 시간에 이벤트도 하길래. 잠시 봤었습니다.
어떤 책인지 맞추면 책을 주는 이벤트였는데.. 새삼 어린이용 고전소설에 대한 지식이 적다는것을 체험했어요.
대충 알기는 하는데. 자신이 없어서 못 맞춘것도 있고..;;
주는 책을 보니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있어서 탐냈었는데..
문제도 적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혼자 맞추기 놀이만 했습니다..;;;

이번이 13회라고 합니다만. 몇가지 단점들은 정말 고쳐야 할듯..
그래도 명색이 도서전인데 읽을 자리 하나 없는건 정말 무성의한듯 싶어요.
뭐 부스마다 앉는곳이 있긴하지만. 오는 사람이 몇명인데 그 벤치가지고 되겠냐구요..;;
차라리 인도양관에 앉을 자리를 더 만들었다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4시간정도 돌았는데 다리아파서 혼났어요..;
그리고 부스가 너무 썰렁하더라구요. 솔직히 오늘 가서 제일 인기있던 부스는 어린이용 부스였습니다.
다른 곳은 부스도 작고~ 대학에서 나온 부스들은 텅텅비어서 왜 나온건지도 모르겠고~
출판사들도 좀 너무 적게 나와서 그것도 나름 아쉬운 점이었어요.
'남한산성' 작가분의 사인회가 있다해서 그 부스만 한때 북적북적했었고. 다른 부스들은 썰렁..
다음회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이 보이겠지요. 13회니까 아직까진 초반이라고 부를수 있는 행사예요.

다음년도에 또 지를생각하니 대략 정신이 안드로메다 행성으로 날아갑니다.. (벌써부터..;)
6일까지 한다니까 한번 구경가보세요. 생각외로 소소하게 건질수 있는 책들이 많아요.

덧붙여서 못사서 아쉬운 책 두가지는 '살인의 해석'과 '열세번째 이야기'
다른곳은 신간도 다 30% 세일하는데. 그 부스는 신간이라서 10% 세일한다고 하네요..
차라리 인터넷에서 사고말지.. 누가 부스에서 사겠냐!! 하면서 안 샀습니다..;;;


관련링크 - 서울 국제 도서전 2008 관람후기

2007/06/03 23:41 2007/06/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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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izim | 2007/06/04 09: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행사포스터 이쁘네요. 참가출판사도 적고 벤치도 모자랐다니..애시당초 주최측에서 사람이 많이 오지 않으리라 예상했나 봅니다. 설마하니 근성으로 서서 읽으라는 건 아닐테고요.(쿨럭)

    • keachel | 2007/06/09 00:15 | PERMALINK | EDIT/DEL

      행사포스터의 그림이 행사장 안에 있는 책으로 만든 벽이랑 왠지 모르게 비슷하더라구요. 책이 아깝기도 했지만. 책으로 만든 벽이라니.. 감동했었어요.. >_<
      사람이 그닥 많은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벤치정도는 좀 만들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성으로 서서 읽기에는 책이 너무 많았습니다.. (후훗)

  • delius | 2007/06/04 13: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민음사 부스는 다소 실망했습니다. 작년에는 밀리언셀러로만 하나 가득 채워놓았던 것 같은데 많이 축소된 듯 하더군요.

    • keachel | 2007/06/09 00:16 | PERMALINK | EDIT/DEL

      밀리언셀러가 많이 빠졌더군요.
      제일 슬펐던것이 '공포문학 걸작선'에 당당히 19금이 붙어서 팔려졌던것일까요.. 수위도 그닥 높지 않은데 19금이 붙어있는것을 보고 많이 안쓰러웠습니다..
      살까해서 책을 집어드는 순간 주위 시선이!! (쿨럭)

  • 더링 | 2007/06/04 2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매년 갔던 행사인데
    점점 규모가 작아지는 것 같아 올해는 안 갔습니다.ㅜㅡ

    • keachel | 2007/06/09 00:17 | PERMALINK | EDIT/DEL

      다음년도에는 좀더 행사장의 노선이 정리되고.
      어린이 코너와 일반 코너를 나누어줬음 하는 바램이 생기더군요.
      다음 행사때는 13회보다는 컸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출판사들도 좀 많이 나와줬으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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